2012년 7월 11일 수요일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베르톨트 브레히트

우리의 운동은 퇴조기이고
어둠이 깊어가고 있으며 힘도 약해지고 있다.
오래동안 우리는 활동을 해왔지만,
활동을 시작했을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당신은 말한다.

그러나 적은 이전보다 강력하고
조직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갈수록 투쟁이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는 부인할 수 없는
오류를 범했으며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고
선동도 혼란을 겪고 있으며
우리의 말은 적들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

우리가 말하였던 것 가운데
어느것이 잘못된 것인가
일부인가 전부인가
살아있는 동지들은 얼마나 되며
살아있는 흐름에서 밀려난 우리는
이제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아무도 이해를 시키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하늘에 운명을 맡길수 밖에 없다고
당신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당신 스스로가 아닌
다른 사람의 대답을
기대하지는 못한다.



언제 쓴 시인지 혼동이 될 정도로
지금도 가슴에 와 닿는다.

2012년 7월 8일 일요일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
1절
가자 조국의 아들들아
영광의 날이 왔다!
압제에 맞서
피 묻은 깃발을 들었다 (두 번)
들판에서도 들리는가
저 포악한 병사들의 외침이
그들이 여기까지 닥쳐와
당신의 자식과 아내를 죽이려 한다
-후렴-
무장하라, 시민들이여
무리를 지어라
행진하자, 행진하자!
불순한 피가
우리의 밭을 적실 때까지!

-2절-
저 노예, 반역자, 공모자의 무리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끔찍한 족쇄와 오래도록 준비한 이 칼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두 번)
우리 프랑스인에게, 아! 이 무슨 모욕인가
끓어오르는 분노인가
바로 우리가 노예제를 과거로
되돌릴 용기를 가졌다!

-3절-
뭐라고! 외국의 무리들이
우리 땅을 지배한단 말인가!
뭐라고! 저 돈에 팔린 용병들이
우리의 자랑스런 전사들을 쳐부순단 말인가! (두 번)
신이시여! 결박당한 우리 손
속박하의 우리 전선이 쓰러진단 말인가!
비열한 폭군이 우리 운명의
주인이 된단 말인가!

-4절-
각오하라, 압제자와 너희 배신자여
모든 이의 치욕이여
각오하라! 너희들의 반역은
결국 대가를 치르리라! (두 번)
모두가 전사가 되어 너희들을 물리치고
우리 젊은 영웅들이 쓰러지면
이 땅은 새로운 영웅들을 태어나게 하리니
모두가 너희와 싸울 준비가 되었다!

-5절-
프랑스인이여, 고결한 전사여
주먹을 날리고 또 참아라!
어쩔 수 없이 우리를 상대로 무장한
이 슬픈 희생자들을 용서하라 (두 번)
하지만 저 잔인한 폭군들은
하지만 저 부이예의 공모자들은
가차 없이 자신의 어머니들의
가슴을 찢어놓은 저 모든 호랑이들은!

-6절-
거룩한 조국애여
복수를 위한 우리의 팔을 이끌고 들어 올려라
자유여 귀중한 자유여
너희 수호자와 함께 싸워라! (두 번)
우리의 깃발 아래로 승리가
너의 강인한 노래에 발맞추고
쓰러져가는 네 적이
너의 승리와 우리의 영광을 보기를!

-7절-
우리는 그 길로 들어가리라
우리의 선열들은 더 이상 없는 그때
거기서 그들의 흔적과
용기의 자취를 발견하리라 (두 번)
그들을 대신해 살아남기보다는
죽음을 함께하고자 하는
우리는 숭고한 자존심을 지키리라
그들의 복수를 이루고 그들을 따르리라